단순한 도구나 혹은 수단으로 삼아
〈소련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다. 혁명 후 국민이 반 세기 이상이나 국가에서 물건을 계속 훔쳐 내고 있는 것도 아직 훔켈 물건이 있기 때문이다.〉이것은 소련에 대한 풍자지만 사회적인 논리나 〈공〉의 규범이개인의 의식수준에서 내재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오랫동안 소련에서는 국민을 기계나 연료와 마찬가지로 경제목적 달성을 위한 단순한 수단으로 삼아 왔다〉고 말하는 것은 반공 이데올로기의 측연에서가 아니라 오늘날의 소련의 지도적 이론가들언 행정적 지령 시스탬이 인간을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로만들어 버렸다는 의미에서이다. 소련 국민은 자기들을 단순한 도구나 혹은 수단으로 삼아 온 국가에 대한 앙갚음으로, 이제는 국가와 〈공〉의 세계 자체를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으로 삼고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개인과 사회와의 이러한 관계는 공산주의 이념의 반대 극에 존재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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