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논리에 기반
‘무럼’이라는 서클연합집단이 1980 년 12 월 11 일 낸 ‘반제반파쇼투쟁선언 ’
에서 “대중의 적인 파쇼집단을 섬멸------우라 운동의 당면과제는 어떻게 하
면 적을을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숨통을 죄어가는가이며------”라고 한 것이
나, ‘학럼’이라는 전국민주학생연맹 조직이 ‘의식화작업→침투와 조직화 단계
→봉기의 단계’ 등을 설정한 것(이로 인해 학럼은 전두환정권에 의해 반국가
단체로 낙인찍혔다)이나 모두 그 질적 비의t을 보여주고 있다.
광주항쟁과 학살은 이처럼 학생운동을 커다렇게 비약시켰다. 그러나 이제
학생운동이 매순간의 투쟁을 ‘헥명’과 결부시키기 시작함으로써, 처음 걷게
되는 그 걸에서 많은 논쟁이 생겨날 수밖에 없었다. ‘혁명’이라고 했을 때 그
것은 공존의 논리에 기반을 둔 ‘정치게임’이 아니므로 투쟁의 상대는 명확히
불구대천의 ‘적’이 되는데, ‘적’의 뱀위는 어디까지이며 ‘적’ 내부의 관계는 어
떠한가? 어디까지가 확고한 ‘친구’이고 누가 흔들리고 우왕좌왕하는 세력인
}? 80 년대 전반기의 이러한 문제의식은 85 년에는 CN P논쟁이라는 형태
로요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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